읽기에 앞서,
본 사용기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거나 생산하는 업체들과 전혀 상관 없이 직접 구매해서 사용기를 남긴 것 입니다, 그런 이유로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시는걸 허가하지 않음을 먼저 알리는 바 입니다.
노트북용 쿨러를 다른데 쓴다?
2018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너무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상태 입니다. 서울은 이미 40도를 넘겼고, 열대야 덕분에 잠도 제대로 못 잘 지경이니, 항상 전원이 들어 가서 동작중인 KT 기가 공유기 및 세탑박스는 더 뜨거울 뿐이고, 이로 인해 조금만 인기 있는 채널을 시청하면 죽어라 10분은 고사하고 5분마다 끊겨 댑니다.
그러다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노트북용 접이식 쿨러 (사실 노트북 하단에 바람 분다고 식는 노트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가 여러 공유기를 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구매 해 보았습니다.
판매처는 다이소 인데, 공급사는 또 TG (구 트라이젬?) 에서 수입 해 온 것입니다. 가격은 무려 개당 3천원 ! 알리에서 구매 해도 아마 이 가격일 겁니다. 일단 혹시 몰라 2개를 구매 해 보았습니다.
생긴건 이렇게 접혀 있는 구조 인데, 실제 만듦세는 크게 있어 보이는걸 거부 하는 수준 입니다 ... 그냥 쿨러가 정말 조용히 도는 편 이구나 정도로 만족 할 수 있는 수준 입니다.
그래도 KCC 인증 같은거 다 TG 에서 받아서 판매 하는 지라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고도 합니다만 ... 이걸 서비스 받아서 뭘 하겠습니까 ... 접힌 상태 에서는 USB 전원을 인가 해도 동작하지 않습니다, 접혀 있는 다리부분이 팬 날개를 압박하기 때문인데, 이를 손으로 잡아 펴면 X 자 형태로 넓어 집니다.
정말 간단한 구조이나, 효율적 이기도 하며, 저렴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걸 노트북 밑에 받쳐 쓰고나 할게 아니고 그냥 공유기와 세탑박스를 얹어 놓기만 한 것이라 크게 신경 써야 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보조 배터리 USB 전원 선에 연결 해 보면 잘 도는지 정도만 확인 가능 합니다.
장착은 별 어려움 없이 바람이 위로 향하게 잘 놓은 다음 그 위에 공유기와 세탑박스 잘 얹으면 됩니다. 바닥이 평평한 구조가 아니라 살짝 각도를 틀어 얹었는데 ... 그 차이는 적어도 동작중에 기기를 만져 보면 뜨겁지 않습니다 ! 특히 공유기에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위에서 보면 이렇게 살짝 틀리게 올려 지는 구조가 되는데, 사실 X 자로 펼쳐지는 발들이 공유기와 세탑박스 올려 놓기 뭔가 애매 하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해서 얹은 정도 입니다.
이렇게 올려 둘 경우 아직은 체감상 우연일지도 몰라도 세탑박스에서 나오는 영상이 툭하면 끊어져서 채널 돌려야 하는 노가다가 줄어 드는 듯 합니다. 이 쿨러를 설치 한 지 한 4일 정도 지났는데, 그 사이에 영상전송이 끊어져서 짜증을 내며 채널을 돌리지 않아도 되었기에 나쁜 선택이 아니라 보입니다.
게다가 쿨러가 은근 조용 합니다. 전원은 공유기 뒤에 USB 에 연결 했는데, 외장하드 같은거 연결해서 쓸수 있긴 하나 ,동원에서 나온 이 공유기 성능을 생각 해 보면 그리 쓸일이 쿨러 전원 정도로 적당 할 듯 합니다.
혹시라도 저 처럼 공유기나 세탑박스가 발열이 심해 성능이 떨어지는 분들이 계시면 한번 바닥에 깔아서 장착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인터넷 사용시 이리저리 몰려서 느려지는 일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정말 다이소는 생필품의 보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