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1인 개발자 ElMaHeGames 에서 개발하고 배포 하고 있는 NearEscape 라는 안드로이드 게임을 베타 테스터 때 부터 해 온 것을 소개 하는 자리 입니다. 다운로드는 무료이나, 일정 이상 진행 하면 2,200 원 정도 하는 인앱 결제를 통해 계속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며, 게임 스케일 대비 그리 비싼 게임은 아닌거 같아 소개 하고자 합니다.
google play 소개 페이지
다운로드 :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lMaHeGames.NearEscape
전반적인 소개
이 게임은 아무래도 1인 개발자인 ElMaHe 님이 Unity 엔진을 가지고 혼자 개발 하고 있는 게임으로 알려 져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로 도움이 되어 보고자 베타테스터 를 예전에 지원 했던 적이 있습니다만, 사실 지금의 게임 모습에 비하면 베타는 게임을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 봐야 합니다.
스토리 라인은 어느 지역 (아마 미국이 배경이 되는 듯한 이미지) 에 알수 없는 바이러스가 퍼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버린 와중, 일부 생존자들이 살아 남았으나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1인 개발자에게 대화까지 다 만들어 내라고 하면 지금 이 게임을 즐기기도 전에 포기 했을 테니 나름 나쁘지 않은 설정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큰 사건이 일어난 이후 도로 한 가운데서 정신을 차리게 되는 어떤 생존자 중 한명이 됩니다.
베타때엔 홍길동 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게임이던 요즘 다 있는 튜토리얼 에서는 "홍길동"이란 이름으로 (영문 판은 John Que ?) 시작을 하고 ... 결국 황천길을 건너게 되걸로 튜토리얼이 시작 됩니다만, 정식 출시 이후엔 이름이 "존 큐" 로 바뀌었습니다.
힘들게 살아보려 애 써 봤지만 ... 결국 주금~!
베타테스트 기간이 끝나고 어느정도 완성된 상태에서 오픈 테스트라 생각 되는 정식 출시가 이루어 지긴 했는데, 상당히 버그가 많아 하루에 몇번이고 버그를 리포트 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근래에 들어서는 정말 많은 버그가 해결 된 상태 입니다.
게임을 돌리기 위한 권장 사양
처음 이 게임이 나왔을 때는 Unity 의 여러 기능을 사용해서 너무 많은 연산을 하는 것이 큰 단점 이었습니다만, 그나마 몇가지 기능들을 최적화 하는 바람에 꽤 게임 성능이 향상 된 상태 입니다만, 제가 가진 보급기 기준들에 있어서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는건 샤오미 홍미 5 플러스 정도나, 해상도가 낮은 ZTE Trek2 HD 정도 이었습니다. 그나마 이 기기들도 이 게임 돌리면 배터리가 초 광탈을 하는걸 실시간으로 지켜 볼 수 있고, AP 가 있는 부분이 엄청나게 뜨거워 집니다.
은근 게임이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데, 여러 기기들을 돌려 본 바, Mediatek 의 MT65, 67xx 의 1.5GHz 미만의 AP 를 쓰는 제품군은 게임을 포기 하는 것이 좋으며, 그나마 최소한 720p 급 HD 해상도 에서 게임을 너무 느려서 못해 먹겠다란 느낌으로 하지 않으려면 Qualcomm Snapdragon 625 는 되어야 합니다.
느린 스토리 진행을 즐기는 사람에게 최적
이 게임은 단점이 스토리 진행이 엄청나게 느리게 된다는 것인데, 일단 움직임 자체가 느립니다. 조금만 뛰면 스테미나에 해당하는 배고픔 게이지가 촥촥! 줄어 들어 버리는데 ... 이게 어느정도 레벨이 되기 전 까진 뛰어 다니는걸 과감히 포기 해야 하고, 더군다가 뛰면 주변 좀비들이 쫒아 옵니다 ...
미칠듯이 신경 쓰이는 배고픔
이 게임은 체력/배고픔(스테미나)/정신력 으로 크게 3가지의 상태가 있는데, 이중 배고픔은 최근 버젼 업데이트 전엔 레벨에 따라 더 빨리 줄어 들어서 게임을 정말 제대로 즐기지 못할 만큼 신경 써야 했던 요소 중 하나 입니다.
이 게임에서 중요 한 것은 체력보단 배고픔 입니다. 총기류는 총알이 너무 부족하므로 막 쏴 댈수가 없으므로 둔기류나 칼과 같은 날이 있는 공격 무기로 좀비를 때려야 하는데, 이때 스테미나를 사용 합니다 ! 즉, 배가 고픔면 공격도 안되고 뛰어 다닐수도 없고 정말 극도의 어려운 상태가 되어 버리므로 이 배고픈 노란색 게이지를 항상 반 이상 채울 수 있도록 유지 해야 합니다.
물론 최신 버젼에서는 레벨에 따라 배고픔이 미친듯이 줄어 드는 스케일링이 제거 되어서 굶주림에 대한 공포가 완화 되었습니다만, 한 때 저 배고픔은 '내가 지금 게임을 하는건지, 개임이 나를 하는건지' 할 만큼 이었습니다.
그 다음 정신력이 또 중요 한데, 이 정신력은 시체나 좀비 등을 공격 할 때도 줄어 드는데, 이미 죽어 있던 시체나 좀비만 루팅 해도 또 줄어 듭니다. 심지어 좀비와 싸울때도 스테미나와 함께 줄어 드는데 ... 그나마 불이 있는 곳이나 안전한 곳에서 앉아서 쉬면서 정신력을 올려주는 음식류 ( 보통 술이나 과일 ) 를 섭취 하면 다시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 상 인류가 초토화 된 상태다 보니, 전기가 자가 발전 하고 있는 몇몇 집들 ( 스토리 진행 중 이를 암시하는 여러 책자를 주워서 알 수 있음 ) 외엔 없다 보니 지하철이란 이동 수단이 등장은 하나, 이것은 불 꺼지고 전철이 다니지 않는 지하를 통해 빠른 이동을 하는 것이 되다 보니, 배고픔과 정신력이 촥촥 줄어 드는 요소가 됩니다. 게다가 빛이 없는 지하를 통해 이동 하므로, 일정 거리 이상이 되거나 하면 배터리를 소모하게 됩니다.
세계 멸망의 신비로운 스토리
이 노가다질을 계속 해야 하는 게임을 멈추지 못하고 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는 제작자인 ElMaHe 님이 조금은 아쉬운 표현력 이긴 하지만, 은근 다음이 궁금한 스토리를 게임 내에 잘 깔아 두었다는 점 입니다.
목적: 주인공은 아내를 찾으려 한다.
주인공은 정신을 잃은 채로 일어 나지만, 게임을 진행 하며 여러 단서를 찾다 보면 자신이 결혼을 했었고, 어떤 전기회사를 다녔으며, 그 아내가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이 주 입니다. 물론 넷플릭스 드라마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형태 입니다만, 게임으로 직접 이를 진행 하는 것은 그냥 시청만 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 때문에, 일명 Post apocalypse 를 즐기를 사람이라면 본의 아니게 길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이지만 별걸 다 해야 하는 ...
이 게임은 사실 모바일용으로 나오기 보다 스팀을 통해 PC 쪽으로 나왔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복잡도가 일정 이상 입니다. 게다가 제작자 ElMaHe님의 표현력이 뭔가 친절한 느낌이 아닌 부분이 많은데다, 우리말 한글 외의 다른 언어는 번역기를 돌리신 느낌이 너무 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계속 개선 시키고 있는지라 이런 걱정은 차차 사라 질 수 있어 보입니다만, 개인적으론 조금 더 간략화 시키고, 안드로이드 게임 답게 좀 더 게임성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요소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게임의 2/3 가 자원 루팅하러 다녀야 함.
특히 이 게임은 도심에서 시작 함에도 불고 하고 자원이 절대적으로 처음에 모자란 상태 이며, 심지어 먹을 것 조차도 쉽게 발견 되지 않았던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겨우는 죽어라 돌아 다니며 루팅을 해야 하는 지라 꽤 많은 시간을 스토리 진행 보다는 뭘 주으러 다녀야 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아이템들을 주워다 조합을 하거나, 무기나 옷을 수리 하는 등의 노가다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기다리던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결투
루팅을 하던, 다음 피난처로 이동을 하던 간에 돌아다니다 보면 좀비들과 전투를 하게 되는데, 어느정도 레벨이 되고, '힘' 관련 능력을 잘 키웠다면 안그래도 부족한 총알을 소비하는 권총류 보다는 날이 있는 무기들 ( 칼, 도끼 등 ) 이 오히려 좀비들에게 타격을 크게 입히게 됩니다. 물론 방어력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군복 등을 먼저 루팅 한 상태여야 접근전에서 유리하게 방어나 회피 등에 도움이 되는 점도 고려 해야 겠지만, 스킬이 좀 쌓인 분들이라면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타이밍에 맞춰 적을 공격하는 요령을 습득 하게 되면, 스토리 중반 부 부터 등장하는 거대 좀비를 쉽게 물리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거대좀비의 경우는 체력이 엄청난 대신 느리기 떄문에 총알만 많다면 소총등으로 공격 하면서 도망 다니는 것도 좋을 수 있지만, 사실 이 게임은 총알이 정말 구하기 힘든 게임인지라 날이 있는 근접전 무기로 공격 타이밍을 재어 가며 계속 타격을 하는 것이 총으로 쏴 대는 것 보단 빠르게 적을 퇴치 할 수 있습니다.
곳곳의 피난처
게임을 진행 하다 보면 곳곳의 피난처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 문과는 다른 심볼을 가진 집 모양의 입구가 각 피난처 인데, 지도를 돌아 다니다 보면 대부분 지하철 입구 근처에 하나씩 있으며, 이곳에 스토리나 지역 특성에 맞게 보관소 용량이 서로 다르게 설계된 피난처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피난처는 게임중 사망(정신을 잃는)하게 되면 빠르게 다시 찾아 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힘들게 돌아 다니며 주은 많은 아이템들을 보관하고, 총기류나 의류 등을 수리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기도 하므로 위치를 잘 알아 두는 것이 좋은 편 입니다.
물론 피난처(은신처) 앞이라고 적이 안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일반 좀비던, 적대의식을 가진 인간형이던 간에 언제 어디서든 만날걸 각오 하고 있어야 하는건 덤 입니다.
퍼즐요소
또 이런 게임 중 퍼즐 요소가 빠지면 섭섭한데, 스토리 진행을 위해서 폭탄을 만들거나, 암호를 푼다거나 등등 ... 많은 요소들이 은근 자주 등장 합니다.
또한 여러 책자, 쪽지 등등 주으로 다니다 보면 특정 능력치를 올려 주는 업적달성을 하기도 하므로, 이 게임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죽어라 돌아 다니며 다 뭔가 주으러 다니는 것이 중요 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에 따라 시간도 엄청나게 흘러 가겠습니다만 ...
총 평
아직도 이 게임은 개발 중 이며, 계속 확장 중인 게임 입니다. 은근 맵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은 물론, 이에 따라 게임 진행에 걸리는 시간도 제곱으로 길어 지는 느낌 입니다만, 여러 숨겨진 요소를 즐기는 분들이나, 세기말 외로운 방랑자를 즐기는 분들이 긴 시간 동안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광탈 해 보겠다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글을 이해 하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겐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하게 만드는 구글 번역기나, 가끔 터지는 버그 등을 고려 해도 지금부터 즐기기엔 정말 많이 좋아 진 점이 어느정도 추천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느끼게 해 줄 재미 있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