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파는 Lexar SDXC 64GB 가 두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연히 띄엄 띄엄 두번을 샀는데 막상 제품 뒷면을 보니 제조국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 했기 때문 입니다만, 이 둘의 차이가 뭘까? 란 궁금증이 들어 당장 사용하던 기기에서 뽑아서 비교 해 보았습니다.
먼저 대만산 2개가 있어서 두개를 서로 돌려 보았습니다.
사용된 리더기는 USB 3.0 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잘 나오는 제품은 90MB/sec 쓰기 까지 측정 되는 제품이라 측정에 오차가 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산의 경우 연속 읽기가 일정하게 45MB/sec 정도라 보이며, 쓰기는 대충 24MB/sec 정도로, 4K 무작위 읽기는 4MB/sec 에서 쓰기는 1MB/sec 정도로 보입니다. 이걸 안드로이드에 쓴다면 대충 초당 무작위로 쓴다면 느리겠다 싶습니다만, 실제 쓰는 입장에서 크게 느리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습니다.
다음으로 국내산 제품으로 (아마 바른전자 제품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은 연속 읽기가 47MB/sec 으로 꽤 준수 하고, 4K 무작위 읽기도 5MB/sec 으로 나옵니다만, 반대로 정작 중요한 쓰기가 뭔가 지 맘대로 입니다. 아마 MLC 라고 샀는 제품인데, 막상 TLC 일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 하기도 하고, 쓰기가 Q32 와 일반 순차 쓰기의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 것이 뭔지 궁금 합니다. 실제 쓰기 성능은 아마 20MB/sec 정도로 보입니다. 게다가 4K 무작위 쓰기는 1MB/sec 도 안나오네요.
두 제품중 하나를 선택 하라면 저는 당연 대만제를 선택 합니다. 읽기가 빠른게 더 좋아 보일지도 모르지만, 실제 SSD 같은걸 쓰면서 성능 차이가 생기는 것이 쓰기 성능이지, 읽는 성능이 떨어지거나 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 입니다.
요즘 MLC 라고 뻥치고 파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sdcard 로 나오는 제품들은 자체 컨트롤러를 통해 제품의 상태를 전혀 알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걸 판매자들이나 제조사가 악용하여 MLC 인지도 TLC 인지도 모를 제품을 MLC 라 뻥치고 파는 경우가 파다 하다보니, 어느정도 성능 측정을 통해 제품의 상태를 파악 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런 이유로 혹시 Lexar SDXC 64GB 300x 제품을 구매 하실때 한국산 보다는 대만산을 추천 드립니다. 얼마전에 연속으로 바른전자 sdcard 가 죽어 나가는걸 보니, 저라면 이제 바른전자 제품을 더이상 구매하지 않을듯 합니다. 성능이나 안정성을 신뢰하기엔 1년도 안되는 수명가지곤 믿음이나 신뢰 따위 얻기 바라지 않아야 겠죠.
Made In Korea 좋은 시절은 이제 끝나 가는듯 합니다.
그리고 저 300x 기준은 뭘까요? 그냥 읽기, 쓰기 나누면 1x 에 해당하는건 순차 읽기의 경우 150KB/sec, 쓰기는 80KB/sec 정도군요. 무슨 애들 장난질로 보이는 숫자놀음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