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까먹을 뻔 했던 2015년 11월에 구입 했던 Scorchers DLC... 이걸 다시 플레이 해 본다는걸 잊고 있다가 근래 ThinkPad E320 에 외부 쿨링팬을 달고 나서 게임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게 된 김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전엔 RAGE 같은걸 20여분 하면 과열로 노트북이 그냥 꺼졌는데, 중국 알리에서 안 외장 쿨러 덕에 소음과 엄청난 자리 차지를 얻고, 발열을 잡았습니다.
어쨋든 이 덕에 추은 겨울엔 보일러 꺼 둔 데스크탑이 있는 방에서 떨면서 게임 안하고 그냥 따듯한 거실에서 게임을 잔소리 좀 들으며 하는 편 입니다만, E320 에 탑재 된 외장 그래픽이 ATi HD6700m 1GB 인걸 감안한다 해도 꽤 퍼퍼먼스가 나쁘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메모리가 16GB 에, SSD 는 중국산 이지만 그래도 512GB 짜리로 돌리는 이점 들이 있는 이유도 있을 듯 합니다만. ..
이 노트북을 샀던 시기가 언젠지 기억이 안납니다만, Core i5-2430 으로 꽤 오래 전 CPU 임에도 AVX 명령어도 잘 돌아 가는데다, 심지어 제 데스크탑과 그닥 무슨 차이인지도 모르겠는 성능인지라 빡센 그래픽을 요구 하는 게임이 아니면 노트북에서도 돌리는데 지장은 없어 보입니다.
RAGE 의 경우는 존 카맥이 만든 ID tech5 엔진으로 알고 있는데다, 근래에 나온 울펜스타인 씨리즈에서도 쓰이는 엔진의 원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가텍스쳐라 불리는 엄청나게 큰 텍스쳐 한장으로 모든 화면을 다 처리 하고 있는 관계로 뭔가 세심한 디테일은 떨어 진다는 평이 있지만, 저로서는 전체적인 디자인 요소는 나쁘지 않게 나오는 나름 특색 있는 게임 엔진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ATi 에서도 Crimson Driver 이후로 게임에 대한 지원이 좋아진듯 해서 나름 불편함은 없지만, 이전엔 화면에 텍스쳐가 그려지는 문제등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아직 재미가 있게 느껴 지는데, 아마 아재풍의 게임이 된건 아닌지 ...
근래 나오는 게이밍 노트북이 아님에도 이정 도 그래픽 이라면 (그것도 나온지 언젠지 기억이 안나는 ... ) 아직 쓸만 하다 하겠습니다. 물론 군데군데 텍스쳐가 무너져 있는건 RAGE 의 탓이라 하고 싶긴 합니다만, 다음에 데스크탑 Rx460 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은 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RAGE 의 경우, 역시나 Bethesda 게임이다 보니, Fallout 에서나 다른 ID games 에 나오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게임에도 Vault Boy 가 등장 하는데, 아쉽게도 가지고 있다 해서 특정 능력치가 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세기말은 세기말인데, Fallout 은 원자폭탄 세례를 받은 거고, RAGE 는 우주에서 운석이 떨어져서 망한 계기다 이다 보니 살짝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펠트라이트라는 것이 있긴 합니다만 ...
아직 얼마나 더 남은지 기억이 안납니다만, 이 게임은 간만에 열심히 끝내기 위해 달려 봐야 겠습니다. 당국(authority ?) 과 싸워서 이겨아 한다는데, 이 DLC 미션만 해도 정신줄이 왔다 갔다 한듯 한데 미리 걱정이 됩니다. 누가 이 게임 난이도가 쉽다고 한건지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