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istDS + SMC DA40mm limited , Pictured by K10D + SMC FA 35-70mm
요즘은 DSLR 의 풍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 정도로 각 회사들 마다 DSLR 의 새 모델들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DSLR 은 SLR 과 달리 구조는 같지만 필름 대신 디지털 센서에 의존되며 이에 따라 디지털 회로로 구성된 이미지 처리에 그 결과물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DSLR 은 35mm 필름촬상면적 보다 작은 1.5~1.6 배 크롭센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SLR 과는 다른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 됩니다.
각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카메라를 타사 보다 훌륭히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디지털 이미징에 익숙해진 몇몇 회사들은 더욱더 진보된 디지털 바디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각 기종별 사용자들간의 이동 (기변한다고 하죠) 이 많고, 그로 인해 적어도 수십에서 수백만원 하는 DSLR 이 다양하게 많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변하면서 중고 바디들이 새 사용자들에게 넘어가고, 그만큼 저렴하게 구한 사용들로 인해 더욱 더 많은 사용자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SLR/DSLR 은 작은 렌즈 및 촬상면을 가진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큰 렌즈구경과 넓은 촬상소자 덕분에 심도가 훨씬 얉습니다. 그래서 속히 말하는 아웃포커싱이 가능하게 되고 큰 촬상소자 덕분에 600만 화소만 되더라도 700~1000만화소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들과 비교할수 없는 품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이미지 센서 는 CMOS 형식과 CCD 형식이 존재 합니다만 , 과거의 경험으로서는 CMOS 가 CCD 보다 노이즈가 많고 색의 불정확성들이 많았습니다만 기술의 발전은 미래를 예측할수 없듯이 지금은 CMOS 센서가 CCD 보다 점 점 더 많이 쓰이며 고급기종들엔 거의 CMOS 이라는 정설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급기라 불리는 풀프레임바디 (디지털 센서가 필름 촬상면적 과 같은 DSLR) 들이 점점 더 많이 보급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눈도 높아져만 가는것 같습니다.
프로사진사가 아닌데도 수백만원 하는 바디에 수백만원 하는 렌즈를 가진 젊은 대학생들도 많이 보이지요.
가끔 드는 생각은 '과연 저 수백만원 하는 취미를 위해 자신이 그만큼 노력을 한 것일까 .. ? ' 입니다.
직장을 다니며 정착을 위해 살아가는 저로서는 뭐랄까요 ..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
게다가 가끔 느끼는 것은 타바디를 무시하는 사람들에 대한 무례함 이랄까요 ?
원래 자신이 쓰는 것이 제일 좋은것은 맞는 말 일 것입니다.
내가 타는 차.
내가 쓰는 컴퓨터
내가 쓰는 노트북 ...
내가 쓰는 것이 새상에서 제일 좋은 것 입니다.
하지만 , 내가 쓰는 것 이외에도 좋은 것들은 많이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모자람이 없으면 , 그것이 바로 내가 쓰는 것이 나에겐 제일 좋은 것 이라는 점 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 보면 내가 쓰는 것 보다 좋은것 들도 있고 나쁜 것 들도 있죠.
그렇다고 내가 쓰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것들을 탐하거나 비하할 필요는 없을 것 입니다.
만약 필요 하다면 능력것 바꾸거나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겠지요.
필요하면 바꾸는 것입니다.
가끔 주위를 보면 자신의 것이 제일 좋다는 생각에 빠져 미쳐 다른 사람들의 것을 비하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카메라로 예를 들면 , C사 제품을 쓰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것 같습니다.
프로사진사들을 보면 정말 C사 제품 안쓰시는 분들이 없습니다.
어디 잘나가시는 분들이나 기사 사진사들을 보면 죄다 C사 제품입니다.
프로니까요.
게다가 C 사 고급 바디들 , 어디 모자란게 있겠습니까 ?
N 사도 고급기종 작년에 나왔지요 .. 훌륭합니다.
기계적 성능 하면 떠오르는 N사 바디들. 남자의 카메라 라고도 불리는 !
훌륭하죠 .
거기에 비하면 제가 쓰는 P 사는 소소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P사 제품만 쓰고 있습니다.
C사 N사 , 쓰시던 분들 중 정들고 마음준 분들은 다들 저와 같으실 것 입니다.
P사 제품들이 타사에 비해 AF 도 느리고 렌즈군도 적다고들 하지만 .. 저에겐 17 ~ 70 mm 안쪽의 줌렌즈와 단렌즈 들만 있으면 바랄게 없고 , 외장 플래쉬 2개로 충분히 저만의 사진생활을 하는데 있어 모자람이 없기 떄문에 굳이 그동안 들인 돈을 생각 해 서라도 옮길 이유가 없는 것이죠.
사실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 견물생심 이라고 , 좋은 카메라 바디들 보면 탐이 납니다.
훌륭한걸 어쩌겠습니까 ?
인정 할 수 밖에 없는 성능차이는 분명 합니다.
카메라는 사람이 쓰는 빛을 담는 도구 입니다.
그런데 그 카메라와 제조사의 브랜드에 얽매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쓰는 카메라가 최고 이기에 그런것 이겠습니다만 , 그로 인해 타사 바디를 쓰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비하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과거 M사가 S사로 넘어 갔을때 정말 아쉬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기계적 성능이나 AF 성능은 정말 최고 였으니까요.
SLR 의 시작은 P사가 장을 열었지만 세상은 변해서 DSLR 은 C사와 N사가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S사가 M사 엔지니어를 제대로 활용하여 과거 M사의 명성을 찾고 있는 듯 하구요.
그래서 사실S사 초창기 모델을 쓰는 사람들은 정말 이해를 못할 때가 제 스스로도 있었습니다.
왜 M사 명성을 깍은 바디를 쓰는 것일까 ? 하고 말이죠.
그래서 저 역시 잠시 S사 제품을 쓰는 사람들을 좋지 않게 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꺠달았죠.
내가 쓰는 것도 아닌데다 그 카메라를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지금 쓰는 이 바디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말이죠 .
인간은 누구나 고귀한 존재 입니다.
그리고 그 고귀한 존재가 쓰는 것 또한 고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레서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 합니다.
내손에 카메라가 최고의 카메라다.
그리고 남에 손에 있는 카메라도 최고의 카메라다.
카메라란 기계는 정말 인간이 만든 도구들 중 몇 안되는 정말 아름다운 기계라 생각 합니다.
그 카메라들은 기계이기에 각각 제각기 성능이 다르겠지요.
그리고 그 기계를 쓰는 것은 사람 입니다.
그 사람이 쓰는 카메라는 빛을 담는 도구이자 기계입니다.
빛을 담는 것은 단순한 아님 좀 복잡한 기계이지만 셔터를 누르는 것은 사람의 손이요 , 담길 빛을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눈과 뇌인 것이죠.
자신이 쓰는 카메라가 최고의 카메라 이듯이 , 다른 사람이 쓰는 카메라 역시 최고의 카메라 입니다.
자신의 것이 좋은 것이면 , 다른 사람이 쓰는 것 또한 그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것 입니다.
사진을 찍는 것 자체를 즐기고 사랑 한다면 , 다른 사람의 사진 및 사진생활도 존중해 주는 그런 사람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