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제가 직접 중국으로 부터 공수 해 와서 쓰는 리뷰 입니다. 당연하겠지만, 해당 기업으로부터 협찬따윈 없었음을 먼저 밝힙니다 .. 해줄리도 없지만.
처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처음 출시라 약 10 USD 정도를 할인 받아 구매한 Blackview Alife S1 입니다. Blackview 는 회사 소개상 홍콩에서 저렴한 기기를 공급하는 업체인듯 하고, 실제 제조사는 중국어로 캉지라고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는 중국 어딘가에 있으리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 이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가격인지라 한번 구매를 해 보았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로 부터 금요일 주문, 배송은 수요일에 받아서 주말을 제외하고 5일 정도 걸린 DHL powered 배송을 받았습니다. (아마 알리에서 받은 물건 중 가장 빨리 받은 기록 입니다)
포장 박스 및 내용물
박스 개봉기는 근래에 해 본적이 없지만, 요즘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미칠듯한 애플따라 하기 박스질을 해 대고 있을때 대륙제품은 너그러운 박스를 보여 줍니다. 크기도 너그럽고 내용물도 여유가 너그럽습니다. 옛날 피쳐폰에서 스마트폰 처음 넘어 갈때만 해도 국내 기업들도 다 이런 박스를 사용하고들 있었죠. 물론 아이폰 들어 오면서 별걸 다 따라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만 ...
박스를 열면 검은 종이로 제품 먼저 보여 줍니다. 보호필름이 먼저 장착이 되어 있고, 그 위에 긁히지 말라고 한번 더 얇은 필름이 붙어 있는 구조 입니다. 보호 필름 자체는 꽤 괜찮은 수준 이었습니다만 ... 약간 삐뚤게 장착 되어서 다시 장착하는 노가다는 살짝 필요 했었습니다.
일단 제가 반했던 군더더디기 없는 프라다3.0 향기가 찰찰 흐르는 모습. 소프트네비가 아닌 터치형 네비키(프라다3.0 하고 같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키 배열은 옛날 젤리빈 시절 안드로이드 였습니다. (삼성도 이러고 있는걸로 압니다만..) 구글이 그렇게 권장하는 [뒤로]-[홈]-[멀티] 가 아니라 구형 안드로이드 방식인 [메뉴]-[홈]-[뒤로] 고정 입니다.
구성물은 정말 알찬 편 입니다. 물론 품질을 생각 하면 안되고, 어느 기계덕후 냄세 나던 모토뭐시기 회사가 이 제품보다 두배 비싼 가격에 박스 안에 USB 하나 달랑 들어 있던거에 비하면 충격과공포급 입니다. 물론 품질은 크게 기대할 구성품은 아니지만 정성이 느껴 집니다. 물론 이 제품은 2000mAh 배터리 내장이라 추가 배터리는 없습니다.
폰 밑에 깔린 납작한 박스를 열어 보면 ... 뭔가 좀 이상하게 꼽힌 SIM tray 제거 핀과 ... (애플 제품 써 보신 분들이라면 꼽혀 있는게 이상한걸 아실 듯) 종이 한장으로 된 설명서 (품질 보증서 같은거 없음) 와 추가 화면 보호 필름 한장과 기본 반투명 보호 케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나온지 얼마 안된 제품이라 알리 내에서도 보호 케이스가 전무 한 상황이라 기본으로 주는게 어딘가 합니다. 게다가 가격이 10만원돈인 제품에 이런거 기본 포함이라니, 고맙지 않나요 ?
기본 외형
이 제품은 LTE 를 지원하며 (대한민국 내 LTE 를 지원 합니다만, U+ 만 안될 겁니다. 영원히 고통 받아라 U+ ...) 저는 당연 3G 로만 쓸 예정 입니다. 어차피 목적이 미국이나 타국에 나갔을때 막 쓸 수 있는 공통 만능 폰을 원한 것 이기 때문에 유럽의 GSM 까지 되는 무적의 통신 주파수 지원이라 하겠습니다. 그래서 SIM 은 nano 하나와 micro 이렇게 두개를 동시 장착 하거나, microSD(TFlash) 하나와 micro SIM 하나를 장착 할 수 있도록 나왔습니다.
제품 특징상 하(下) 가 1번 슬롯 이더군요. 상(上) 이 2번슬롯 이며 nano SIM 이나 TF 를 설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 슬롯은 nano SIM 이냐 TF 이냐, 둘중 하나만 선택이 가능 합니다. (같이 꼽을 수 있다면 그것은 물리학 법칙을 위배하는 ...)
기본적인 크기는 비슷한 화면 크기를 가진 SONY Xperia Z1 과 비교하면 둘이 얼추 같은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LCD 화면 품질은 TN 패널인 엑레기(Xperia + 쓰레기) 와 비교 불가 입니다. JDI IPS LCD 하나만으로 1080p 지원하는 해상도 어느 기기보다 더 좋은 화면을 가졌습니다.
무게는 매우 가벼운데, 얼추 금속 프레임과 유리를 앞뒤로 덧댄 Xperia Z1 의 약 1/3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Alife S1 은 후면이 플라스틱인데 ... 도색이 되어 있는 구조고, SIM tray 부분을 보니 원래 플라스틱이 흰색인 충격적인 진실이 살짝 사람을 당황스럽게 하긴 합니다 ... 도색된게 벗겨지면 흰색이 드러나겠죠... 하지만 가격이 10만원 ... 한두달 쓰고 새로 사도 될 가격이라 대한민국 단통법 아래에선 무시될 수 있어 보입니다. 통신비만 한달에 10만원 가까이 나오는 사람도 있으니..
얇기는 9mm 이라고 하니 정말 얇습니다. 아이폰5 와 거의 비슷 합니다. (아래 사진은 케이스가 씌어져 있어서 살짝 굵어 보임)
게다가 이 제품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IrDA 가 있다는 겁니다. LG 제품 처럼 리모컨을 쓸 수 있습니다. (다음 사용기에서 확인 가능) 또한 후면 카메라 모듈이 삼성것 이라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얼추 보면 14Mpixel 깡패인 Xperia Z1 과 렌즈 크기는 같아 보이네요. 물론 품질은 개인적으로 어처구니 없을지 모르지만 Alife S1 이 훨씬 좋습니다... 또한 LED 가 2개라 더 밝습니다. 진짜 엄청나게 밝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뱉러니느 더 빨리 닳아 없어지겠지만 ... 아쉽게도 LED 는 여타 2개를 쓰는 메이져급 제품과 달리 동일한 색 2개로 밝기만 높였습니다. 그래서 화이트 밸런스는 플래쉬 사용시 부정확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충 장단점
살짝 하루 만져 보고 내릴수 있었던 장단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_장점_
- 가격이 어마무시하다, 국내 중고로 사는 것들과 비교가 일단 안된다. (구매시 판매가가 109.9 USD 였음)
- 충전 LED, 하단 숨결 LED(제품 내에서는 Breathe LED라고 함) 가 달려 있어서 충전중, 또는 알림을 간단히 표시
- LG 제품만 되던 연속 터치로 화면을 켜는건 물론, 제스쳐로 바로 특정 앱이나 기능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호출 가능.
- 엄청 가벼운 무게. 얇은 두꼐로 그립감 매우 좋음.
- 카메라가 이런 가격 제품에 달린거라 믿을수 없는 성능...
- 최소한의 센서는 다 달려 있음, 당연히 자동 화면 밝기 조절 됨, 다만 기본 화면 밝기가 매우 높은건 함정..
- IrDA 리모컨이 된다.
- 통화품질 나쁘지 않음. LG 제품 처럼 상대방 목소리가 변조된거 같은 소리 아님.... 물론 SONY 보단 3배 정도 좋다고?
- 외부 스피커 소리가 엄청나게 큼. LG 제품 한 2배 정도?
- 같은 2GB 달고 같은 내부 메모리 16GB 단 국내 제품들급 보다 엄청 빠릿하고, 통신사 쓰레기 앱 없어서 기본으로 남은 용량이 12GB 를 넘음 (보통 국내 통신사 끼고 나오는 제품들은 16GB 짜릴 사면 사용가능이 9GB 좀 넘음 ...)
- 기본 Kitkat (4.4.4) 이지만 기본 permission 이 조정되어 있어서 외부 메모리 쓰기가 기본으로 됨 ! 루팅할 필요가 없음.
- 온갖 방법으로 찾아 본 결과 중국산제품이 가진 백도어는 없음 -> 오히려 구글에 정보 새어 나가는거 투성이...(이건 포기)
- 국내산 안드로이드폰에서 구경도 못할 개인 정보 권한 설정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음.
- 데이터 아끼는 기능도 기본 포함.
- 배터리 아끼는 기능도 포함.
- OTG 지원 (그래서 기본으로 OTG 케이블도 줌)
- 기본으로 화면 보호 필름이 붙어 있음 (품질이 좋음)
- 기본으로 보호 케이스 줌 (반투명 플라스틱, 조금 흐물한건 단점 ...)
- 별에 별 기능을 다 지원함 (예로 손가락 3개로 화면을 쓸어 내리면 캡쳐가 된다던가 하는 ..)
- LCD 가 IPS 에 엄청 밝음...최소 밝음 자체가 자비 없이 밝은 느낌
- 엄청 밝은 대낮엔 LCD 가 주광으로 무조건 보이는 구조 (iPhone3Gs 에 쓰인 LCD 처럼)
- 진동이 쎈 편
_단점_
- 기본 음악 품질은 ... 닥터 드레를 듣는 느낌 -> 다행히 내부 EQ 기능 있어서 어느정도 보상 가능.
- 기본 런처가 MIUI 같은 구조라 App Drawer 가 분리되는 구조가 아님 -> iOS 와 같은 구조. 적응 안될 경우 Google+ Launcher 사용해도 됨.
- 한국어로 사용시 일부 앱들의 번역이 개판 -> 예로 카메라에서 "AUTO" 가 "자동차" 로 번역 되어 있는 ... -_-;;;
- 외부 메모리 지원이 32GB 가 최고라 함 (64GB 짜리가 없어서 테스트 못 함)
- 칠이 벗겨지면 아마 흰색 플라스틱이 드러나게 될 듯 ... (물론 카본필름을 덧대어 쓸 수 있을 듯 하지만 제본이 어려운 단점은 옵션)
- 상세한 볼륨 조절이 불가능 ( 그래서 카메라 셔터음에 자비가 없... )
- 중국산
- A/S 없음 (하지만 받을 돈으로 새 제품 살 수 있음...)
- 내장 배터리 (물론 배터리 갈아 쓰는 사람에 한해)
- 2000mAh 의 작은 용량 (자주 충전 못하는 사람들에 한해)
- NFC 가 없다 ... (아쉽게도)
_결론_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 해 볼 때 나쁘지 않습니다. 정말, 매우.
특히 이번에 LG 에서 LG 클래스 보여 주는 제품은 이런거 써 보시고 각성 좀 하셔야 함...(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