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갑질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고 외치고 싶은 대한민국의 대형 통신 3사가 이젠 힘을 합쳐 애플과 구글에 대항하는 앱스토어를 만들겠다고 난리 입니다. 이미 통신사 노예약정폰을 쓰는 국민들 중엔 자신이 쓰는 통신사 마켓앱을 통해서 사시는 분들이 어느정도 있겠으며, 그 분들은 이 놀라운 원스토어 라는걸 계속 쓰면 되겠습니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앱 스토어는 노예폰에서 벗어나면 끝 이라는 점 이겠습니다.
무슨말 일까요?
일단 저 앱마켓 이라는 것은 구글에서 기본 설치되지 않는 대한민국 내의 특수한 환경에서 각 통신사들이 제조사를 통해 미리 시스템 시스템 앱 권한을 가지는 것으로 미리 설치되서 나오는 것들 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쓰지도 않고 지워지지도 않으면서 계속 시스템에 상주 하며 내 핸드폰 배터리나 소모 하는 것들에서 이젠 앱 설치도 자신들의 수익으로 가져가 보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문제가 되는건 저 앱들이 설치가 되지 않는 해외 수출판 언락폰이나, 해외에서 구입하는 언락폰들에서의 문제 입니다.
만약 원스토어인가 뭔가 하는 저 앱을 국내에서 노예폰으로 쓰는 것이 아닌 깨끗한 순정의 넥서스 씨리즈나, 해외판매용 언락폰에서 설치 해서 쓰려면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보안상 문제점인 '서명되지 않은 앱 설치' 옵션을 켜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서명' 이라고 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자체의 앱스토어인 Google play 의 Framework 를 통해 이것이 Google server 에 등록되어 있는 앱인지 아닌지를 의미 합니다. 즉, 일반 앱으로 설치된 원스토어 앱에서 다른 앱을 설치하려면 그런 권한이 존재 하지 않으며, 이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앱을 설치 해야 하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문제가 더 있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그나마 앱을 설치할 수 있다고나 한다지만 애플은 이런 것 자체가 허용이 안됩니다. 다른 앱 마켓들을 보면 대부분 애플 앱 스토어 내에 있는 앱을 소개해 주고 이것을 직접 내려 받도록 링크 정도나 걸어 주지, JailBreak(탈옥)하고 Cydia 등을 설치 하지 않은 일반 순정 아이폰에서는 이런 방법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말 입니다.
그런데 원스토어로 맞선다?
이미 사용중인 폰이 국내 통신사에서 노예약정으로 구매 했던 폰 이라면 (약정이 끝나도 노예는 계속 되는 것 입니다) 이미 시스템 권한을 가진 저 앱들이 폰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을 것 이고, 구글 앱 스토어를 통해 이 앱들이 모두 id 는 다르지만 동일한 형태로 원스토어로 업데이트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물론 이 형태라면 통신3사 앱스토어가 이미 시스템권한으로 설치 되어 있는 노예폰 이어야 한다는 전재 조건이 들어가 있겠지만 저 돈에 눈이 먼 통신3사들에겐 그런건 중요하지 않을테지요.
이미 과도한 통신비용, 단말기 요금, 부당한 위약금 등을 개인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앱 마져도 자신들의 이득으로 배를 채우겠다는 저 야심찬 계획을 볼 때 마다 참 대단들 하십니다... 라는 표현 외엔 달리 쓸 표현이 없는 듯 합니다.
OS 는 이미 구글의 안드로이드 쓰고 있고, 앱의 인증 정상적인 인증 자체도 구글 앱 스토어에 맞춰져 있는 걸, 어떻게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끼워 넣은 자신들의 앱스토어로 그 수익을 좀 더 뺏어 보겠다는 심보 외엔 달리 보이는게 없을 것 입니다.
... 미친짓은 그만들 좀 하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노예폰들에나 될 것을 가지고 애플은 어쩌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