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am 여름 할인 세일에 이어, HumbleBundle 의 미친듯한 할인 공세에 두번이나 SaintRow, The Third (이하 SR3) 를 구입하고 이제서야 즐겨 보게 되었습니다. 일명 개발사가 약빨고 만들었다는 둥 해서 어느 정도 인지 그 기대가 컸었던 것도 있지만 여하튼 게임을 해 본 이후 몇가지 느낀점은 엄청 진행이 빠른 것과, 이상하게 쉬운 난이도 (이게 참 좋습니다 ㅋㅋ), 그리고 한글화 따윈 필요 없는 쉬운 영어! (한글화 공식 지원 이라는데, Steam 에서 사니 그런거 안보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1280x720p 로 게임을 즐기는데 알고 보니 이 게임 사양이 정말 후덜덜 하게 높습니다. (ATi Radeon HD5850 1GB 이지만 이정도는 Medium 사양 이라니 ... )
악마의 Steam 할인, GOG.COM 및 HumbleBundle 덕분에 패키지 몇개 살 돈으로 게임이 이제 60개가 넘었습니다. 대체 이 게임을 다 하려면 제가 하는 속도로 10년은 걸릴듯 합니다 ... 이것 또한 걱정인지 ...
게임 내용은, 두 범죄조직 (Saint 와 Syndicate) 간의 쟁탈전 정도가 되는 듯 합니다. 플레이어가 즐기게 되는 캐릭터는 Saint 의 Boss 가 되며 (작중 Boss 라 불리게 되는 걸로 보아) 플레이어 취향에 따라 놀랍게 Customizing 이 가능 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GTA 의 아류작으로 시작을 했지만, 자유도를 기반으로 2편 부터 정말 놀랍도록 개성이 넘치는 작품으로 넘어 간듯 합니다. 또한 PC 는 2편부터만 가능이긴 합니다. 이번에 구한 SR3 는 Steam 의 여름 할인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기성 짙은 DLC 2여개를 제외한 모든 DLC 를 포함한 버젼으로 HumbleBundle 에서 $4.5 를 들여 구입 하였습니다. 중복된 구입이라 이전에 여름할인 SR3 는 알아가 버렸습니다만 . (ㅠㅠ ... ) DLC 포함 가격을 주고도 $4.5 는 정말 사람들 표현대로 약을빤 가격이라 하겠습니다. (이때 평균가가 $3.9 였음)
게임의 시작은 보통 이런류의 게임들이 흔히 가지는 뭔가 계속 진행 되고 있는 배경을 기반으로 선택이 가능 합니다만, Campaign 을 누르는 순간 ... 아 !!!!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엄청난 Openning 을 보게 됩니다. 내용은 차마 여기 올릴수 없는 수준이라 ( 게임 자체가 19금 임을 고려! ) 생략 하겠습니다만 .. 시작부터 느껴지는 이 아스트랄함은 ... 게임을 반드시 끝을 보겠다는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게 해 줍니다 !
게다가 게임 시작부터 왠 알수없는 음료수 광고를 보며 (물론 실존하는 음료가 아닌 게임중에 등장하는 제품 같음) 게임은 은행을 털기 시작 합니다. 이때부터 이 게임은 코미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구나 하고 짐작을 하게 되더군요.
게임 그래픽은 정말 놀랍습니다. 27" FHD 모니터를 통해서 HD 해상도를 봐야 하는 나름 고사양인데 중사양으로 게임을 해야 하는 이 놀라운 발적화는 둘때 치고도 게임 자체의 그래픽은 대단 합니다. 비슷한류의 Sleeping Dogs 에서도 FHD 해상도로 비디오 카드빨로 그리 끊기지 않는 사양인데, 간헐적인 버벅임은 정말 CPU 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Core2Duo E7200 (2.53GHz) 에 메모리 8GB 면 그래도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 글쎄 이런 게임을 할때 마다 괜히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 .. 라는 고민을 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이 게임은 내용이 정상이 아니다!" 란 느낌을 받게 되는 ... 은행을 터는 사람에게 사인을 받는 캐릭터 등장은 물론이요, 도심지 에서 은행을 털때 나오는 이 놀라운 광경들 .. 정말 대단 합니다. 사양을 타는게 당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난 요소들이 게임 초반부터 뿜어져 나오는걸 알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게임에서 제대로 된 시작은 1시간여 동안 공들이게 되는 주인공 캐릭터 (보스다운 면모를 가진 여성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나름 노력 했습니다. ㅎㅎㅎ ) 제작부터 시작이라 하겠습니다.
당연하진 않겠지만, ASIAN 계열을 기반으로 여성 캐릭터 만들면서 뭔가 포스가 강한 누님의 모습을 가지도록 노력해서 얻은 결과를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 여러 타 싸이트를 보면 정말 무슨 서울에 흔히 볼수 있는 의느신의 힘을 얻은 과학의 결정체로 캐릭터를 만드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게임에서 조차 그렇게 플레이 해야 하는건 좀 뭔가 우울한 부분이기도 해서, 개인의 판단에 뭔가 포스가 넘치시는 보스 누님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저 몸매는 Asian 이 가질수 없는 ... 기럭지에 골격이란건 함정이 아닐지 .. -_-a
실제 Openning 에 잠시 나오는 비디오 빼고는 모두 실시간 렌더링으로 Scene 을 만들어 스토리를 진해 하는걸 이 화면 부터 알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든 캐릭터가 그대로 나오므로) 연출에 정말 100점을 다 주고 싶습니다. 어색한 부분 없이 자연스로운 렌더링으로 몰입도를 끌어 내는걸 몸소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게임이 고사양인지 최적화를 포기한 것인지는 판단할 여름이 없지만, 720p 해상도로고 FAA 4x 를 먹이고 느린 차를 타고 이정도로 끊겨 대는걸 보면, 앞으로 차를 타고 벌이는 플레이는 자제 해야 할 듯 합니다. 아마 i7 은 되어야 쾌적히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19세 이상이 즐겨야 그 재미를 그냥 재미 정도로 판단 할 수 있는 내용의 무자비하고, 성인적인 요소들로 가득찬 게임이긴 합니다만, 그 몰입도나 코미디 적인 부부은 정말 단순히 넘어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놀라운 게임을 간만에 하게 되어 기쁘지 아니할수 없습니다. 특히 Steam 이 가져다 준 정품의 편이성은 아마 이 시대의 새로운 획을 그은 큰 역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이상 박스와 DVD 가 들어 있는 패키지 게임을 사지 않고도 이리 편리한 시스템으로 게임을 즐긴 다는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모습이 아닐까 하며, 정품으로 즐기는 문화가 점점 더 많이 퍼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