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게 왔었습니다.
바로 UE600, UltimateEar 라 쓰고 로지텍 이라 읽는 브랜드 이동이 있었긴 하지만, 여전히 UE 는 UE 라 하겠습니다.
기존의 케이블 교체 가능 제품에서 갑자기 컨셉이 바뀌어 이름이 Super.Fi 나 Triple.Fi 에서 UExxx 로 바뀐 것은 아마 로지텍의 제품 관리 마인드 인지 뭔지 알 바는 아닙니다만 ...
"케이블은 교체품" 또는 "소모품" 이다 라는 느낌으로 길게 길게 소장하며 쓸 수 있다는 생각에서 , "이어폰 자체가 소모품" 이란 느낌으로 돌변 해 버릴 수 밖에 없는 이 안타까운 디자인 변경은 구입전 우려사항 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어쨋든 구입은 했으니 들어야 하고, 들으려 하면 박스를 뜯어야 하겠습니다.
제가 알던 박스 크기보다 뭔가 많이 줄어 든 느낌 입니다.
이것이 2012년 신형 디자인이다. ... 라는 그런 컨셉은 아니겠지만, 어쨋든 국내 정식 수입사인 사운드캣 의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적어도 AS 는 교체 가능한 케이블이 아니므로 받을 수 있어야 할 듯 했기 때문 이랄까요...
나름 중고가 제품이다 보니, 자체 캐링 케이스 와, 무척 고급스러운? 고밀도 스펀지에 이어폰이 고이 장착 되어 있습니다.
박스는 사치스럽게 종이와 여러겹의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케이블 대충 감아 철사에 고무코팅을 한 일명 "빵끈" 같은걸로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조심스레 포장 자체 스펀지에 돌돌 말려 있습니다. 케이블을 이렇게 관리 하라는 가르침 이기도 하네요.
커넥터는 3.5파이 입니다만, 구형이 1자 였던 반면, 신형은 ㄱ 자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이래야, 플레이어를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이어폰이 꺽여서 단선이 되는 그런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여러 사용자들의 경험에 따른 배려라 할까요?
놀은 UE 씨리즈들이 그렇듯 그냥 뻥 뚤려 있습니다.
이걸 굳이 막고자 하시는 분들은 Zound 에서 판매 하는 JAYs 용 노즐 필터망 을 사용하시면 구멍을 막으면서 음질의 변화는 없이 귀지가 이어폰 안으로 들어가서 나중에 고생 할 일 없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값도 엄청 싼 걸로 기억)
골든이어스 에서 측정되었던 그래프를 보면 매우 flat 한 편이며, 고음쪽으로 갈 수록 좀 꺽여서 힘없는 사운드를 보여 주기도 할듯 했지만, 실제 청음을 해 본 결과 매우 만족 스럽습니다.
일단 Super.Fi4 보다는 Super.Fi3 에 더 가까운 소리 입니다. 저음과 중음이 꽤 균형있게 탄탄히 잡혀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용기들 보면, 일부 사용자들이 커널 팁이 귀도 안에 밀착되지 못하게 장착을 하고 음악을 들은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소리는 전체적으로 탄탄하게 균형있는 소리로 나오는 듯 합니다.
또한 사진을 준비 하지 못 했지만, 폼팁이 서로 다른 2가지가 기존의 Comply(tm) 제품과 다른 형태로 들어 있습니다.
자체 제작인지 OEM 인지 알 수는 없지만, 형태가 변경 되어, 이전의 폼팁보다 훨씬 쓰기 편하고 밀착율도 좋았습니다.
단일 드라이버를 사용한 Balanced Armature Driver 를 사용한 이어폰 중에서는 단연 끝판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