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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분석

포항집 컴퓨터, 부활 - 그리고 언더클러킹.

포항에서 쓰고 있는 CPU 는 PC데스크탑에 쓰인 마지막 Netburst 의 잔유물인 PentiumD 945 입니다.
물리적인 Core 수가 2개에 Thread 가 2개인 이 제품은 실제 시스템 관리자에선 2개의 CPU 그래프가 보이는 이상한 증세를 보이긴 합니다만 .. 어쨋든, Dual Core 의 초기형이라 하겠습니다.

2MB 의 (저효율적인) L2 Cache 2개 (그래서 4MB) 를 탑재 하고 있고, 최고 3.4GHz 의 속도로 동작 하도록 만들어 졌음에도 TDP 가 무려 95W 입니다 ( 100W 안 넘는걸 감사하게 생각 해야 하는건지 .. )  65nm 공정임에도 열이 엄청나기로 유명 합니다.
이전의 Prescott 보다는 효율이 좋아 졌다 한들, 클럭만 높고 성능은 좀 안습인 그런 CPU 의 모습은 벗어 나지 못 하고 있지만, 어쩃든 안쓸수는 없으니 전기비도 아끼고, 발열도 줄여 보자는 차원에서 이번에 시스템을 복구 하면서 BIOS 세팅중, CPU performance 부분을 Minimum 으로 고정 해 버렸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Intel SpeedStep(tm) 이 적용된 제품이라 일반 노트북 처럼 가변적인 배율을 가집니다. 최저 2.4GHz~3.4GHz 까지 동작 하도록 설계 된 제품이라 저는 2.4GHz 를 선택 했습니다. (물론 voltage 도 함께 떨어지고, 이것이 발열의 최소화로 이어질듯 합니다)
이로 인해 3.4GHz 에서도 1080p 동영상은 조금만 봐도 끊긴다는 것이 더 심해 지긴 하겠지만 .. 이 시스템으론 그런 동영상 볼일도 없으니 나름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합니다.

PentiumD 의 마지막 모델을 쓰면서 느끼는 점은 .. 역시나 Netburst 모델들은 쓰레기중 쓰레기가 아니었나 하는군요.
잘도 이런 클럭빨만 좋은 CPU 를 몇년이나 팔아 먹은게  장하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녁은 휴가 이지만, 회사에서 하던 일을 잠시 해야 하는 휴가중 재택 근무를 해야 하겠네요.
참 우울한 휴가가 되는건 아닌지 살짝 고민이 됩니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