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마존에 들리는 이유는 오직 킨들 WiFi 를 사고 싶어서 입니다만 ..
미화 달러 가격 보다 관세나 환율 등으로 인해 그 가격이 너무 많이 불어서 들어 오기에 구매가 불가능 하더군요.
그러다 본 제품 - 후지 파인픽스 J40 !!!!
이미 J10 을 쓰고 있어서 매우 괜찮은 제품이다 - 라는 생각 덕분에 우리나라 돈으로 9만원 가량을 들여 구매 했습니다.
국내 판매가격을 보면 ... 좀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보통 40만원대??)
절대 국내가에 해당하는 성능을 내는 카메라는 아닙니다.
비싸야 15만원 가량이면 적절한 카메라 입니다.
간단히 리뷰를 해 보자면, 비교 대상으로 J10 을 사용 했습니다.
그사이 여러 제품이 나왔겠지만, 가지고 있는 것이 J10 일 뿐이니 외형만 비교해 보겠습니다.
크기는 J10 과 비교 해 보면 다를게 없습니다.
심지어 외형까지 비슷 합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layout 을 두고 있으며, 디자인의 차이는 그저 LCD 크기의 증가와, 이로 인해 조절부 버튼이 작아 졌다는 것 정도 이겠습니다.
물론 기능적으론 많은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외형은 뭐랄까요, 컴팩트 그 자체를 잘 유지하고, J 씨리즈 라는 것이 한눈에 들어 오는 패밀리-룩 을 잘 유지 하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캐논 의 A 씨리즈도 그렇듯이, 파인픽스 J 씨리즈도 기본 형태를 잘 유지 함으로서,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잘 지키고 있다고 보입니다.
위가 J40, 아래가 J10 입니다.
굵기는 좀 더 얇아 졌습니다. J10 에서 LCD 컨트롤 부가 튀어 나온 것을 감안 한다면 그 얇기는 차이가 나는 것이 기술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가 들어 가는 부분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J10 은 배터리 덮개에 스프링이 있어서 열면 반반력으로 손 쉽게 열립니다만, J40 은 스프링이 없어서 손으로 끝까지 열어야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배터리는 같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NP-45/45A 를 사용 합니다.
인터넷으로 호환 배터리가 5천원도 안하는 가격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저렴한 유지비를 자랑 한다 하겠네요.
기기적 차이로도 J40 이 J10 보다 소모 전류가 적습니다.
외부에 적힌 차이만 봐도 J10 이 3.7V 에 4W 소모인데 반해, J40 은 3.7V 에 3.2W 소모 입니다.
같은 배터리를 사용해도 J40 이 더 많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겠습니다.
또한 렌즈 밝기와 화각도 차이가 있습니다.
J40 이 5.7mm 에서 17.1mm 화각에 조리개 2.9 에서 5.2 인 반면에,
J40 이 5.7mm 에서 17.1mm 화각에 조리개 2.9 에서 5.2 인 반면에,
J10 은 6.2mm 에서 18.6mm 화각에 조리개 2.8 에서 5.2 입니다.
35mm 필름 카메라 환산각 비교시, J40 은 32mm 에서 96mm 에 해당 합니다.
센서가 매우 작다 보니, 5.6~5.7 배 만큼 배율이 적용 됩니다.
28mm 나 24mm 에 해당하는 화각 이었다면 풍경에 더욱 더 유리 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럼 가격이 9만원에 살 수 없었겠지요.
최대 해상도는 4000x3000 으로 정말 4:3 에 1000 배 입니다. 뚝딱이로서는 이 해상도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궁금 합니다만 일단 해상도가 크다보니 J10 에 비해 J40 이 리뷰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확대 하는 속도는 정말 느립니다.
J10 이 누르면 바로 확대 된다고 하며, J40 은 해상도 덕분에 확대 한번 누르면 1초 가량 딜레이가 발생 합니다 ...
아마 같은 CPU 를 쓰는건지 .. 아니면 속도가 그냥 느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9만원 짜리 카메라라 더 이상 많은걸 바라면 안될 듯 합니다.
J10에 비해 달라진 점은 일단 해상도와 ,LCD 크기 (하지만 해상도는 높지 않으므로 크기만 커진 겁니다).
그리고 ISO 3200 지원 입니다.
다만, 같은 센서 크기에 높은 해상도가 높아진 터라 ISO 비 노이즈가 심합니다.
게다가 ISO3200 을 쓰려면 해상도가 3M 로 확 떨어지기 때문에 있으나 마나 한 지원이라 하겠습니다.
뚝딱이 카메라의 편리한 기능중 하나인 동영상 촬영은 J10 때 부터 MotionJPEG 의 AVI 포맷으로 640x480 ,30fps 를 지원 했습니다만 발전이 없습니다. 동일한 기능에 동일한 성능입니다.
심지어 요즘 뚝딱이들이 지원하는 동영상 촬영시 광학줌 역시 안됩니다 .. OTL ...
사실 뚝딱이가 동영상 촬영시 광학줌이 무슨 소용인가 합니다만 ...
버젼이 많이 달라 졌음에도 지원불가는 역시 .. 캠코더 사라는 말 같습니다 :)
그러기엔 제가 SONY NEX-3 가 있으므로 전혀 필요성을 느낄 순 없습니다만 ..
국내 최저가가 왜 30만원이 넘는지 궁금한 카메라 입니다만 ..
뚝딱이가 역시 아무리 좋아야 뚝딱이 일 수 밖에 없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 준 J40 이었다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손바닥 만한 크기에 (물론 그 손바닥 크기란건 제 손에 비해서 .. 입니다 )
어떠한 환경에서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등을 생각 한다면 J40 도 절대 나쁜 선택이 되겠습니다.
보통 청바지 주머니에 그냥 들어가는 뚝딱이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과, 그런 카메라들이 가격이 상당해 진다는 것을 고려 한다면 J40 은 정말 작은 뚝딱이의 지존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후지필름의 가장 큰 장점은 뚝딱이 임에도 후보정 할 필요가 그리 많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
여러 뚝딱이 써 봐도 아마 제 생각엔 성능을 배제 하고 같은 크기대에 같은 가격만 고려 한다면,
좋은 사진을 찍어 주는 브랜드는 .. 미놀타, 펜탁스 그리고 후지 필름 입니다.
나머진 돈 좀 보태면 뚝딱이 살 돈으로 DSLR 이나 미러리스를 살 돈이 되더군요 -_-;
아마도 DSLR 을 오래 쓴 경험으로 인해 어떤 뚝딱일 써도 그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는 병이 들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저에겐 제가 선호하는 펜탁스 보단 뚝딱이에 있어서는 후지필름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