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생활/PENTAX
K-7 完全體 :: Pentax Battery Grip , BG-4
rageworx
2010. 1. 11. 11:33
중급기는 그립을 장착으로 완성된다 ... 랄까나? ㅎㅎ
위에서 말한 完全體 라는 말이 그냥 단순히 겉모양 으로만 말하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
일단 K10D 도 그랬었지만 Battery Grip(이하 BG)은 카메라 자체를 손으로 잡았을때 안정성(stability) 을 증가 시켜 줌은 물론, 배터리 추가장착으로 배터리 사용시간 개선 은 물론 카메라를 세로로 잡고 촬영시에 용이한 그립감을 지원한다는 말이 된다.
고로 특히나 세로 사진을 많이 찍는 나에게 있어서는 이 BG 는 거의 필수품목이라 할 수 있겠다.
작고 아담.
그도 그럴것이 BG 에는 별도의 회로가 있거나 충격에 민감한 부분이 없으므로 아담한 케이스를 가지게 되는 이유가 된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Pentax 의 저 박스 디자인은 수십년동안 바뀐적이 없다는거 ... 정통하나는 잘 지키는 회사라 할 수 있겠다.
BG-4 가 이전의 BG 씨리즈 들과 다른 점은 -
그립감에 대해서는 좀 더 서술할 만한 이야기가 있는데... K10D 의 디자인은 *ist 씨리즈의 연속으로서 좀 더 곡선에 치중하고 있는 편이다. 반면 K-7 은 이전 필름바디들의 각진 형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 그 디자인 적인 모티브가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기본 BG 에서는 배제 되었던 AA배터리 사용이 다시 가능해 진점은 어디 여행이라도 가서 전용충전지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긴급히 어디서든 살 수 있는 AA 배터리를 장착하여 카메라를 다시 운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 이겠다.
AA 배터리중 SANYO 에서 나온 ENELOOP 은 특히나 현재의 Ni-MH 배터리들과 달리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서 낮은 온도에서도 동작이 보장되는 장점이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와 흡사한 특성들이 있으므로서 가끔은 전용 배터리인 Li-9 보다 나은 성능을 보일 수 도있을 듯 해 보였다.
이것이 사실 K10D,K20D 및 그의 보급기들을 제외하고는 어울리는 말이 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전 모든 모델들 Asahi-Flex 시절 부터 현재 K-7 까지 35mm 카메라 바디에서 있어서는 Pentax 의 모든 기종들이 타 기종들 보다 작았던 점들은 물론, 현재의 K-7 조차도 중급기임에 다른 바디에서는 볼수 없는 작은 모습이라는 점은 역시 내가 Pentax 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물론 렌즈들 역시 작고 아담한 단렌즈 생산을 하는 곳은 내가 아는한 Pentax 뿐이라는 점도 크겠다.
그래서 인지 BG 케이스는 매우 작았다.
K-7 의 덩치 만큼 BG 케이스도 버려지는 공간 없이 작은 모습이었다.
- 서로 다른 배터리 두가지를 선택적으로 장착이 가능하다. Li-9 리튬이온 전지나, 6개의 AA 전지 를 선택적으로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 방진방적 : 당연하겠지만 바디와 마찬가지로 BG 역시 방진방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 보호 실링 커버 수납공간의 추가 : 이전엔 BG 의 접점 보호 커버를 수납하는 공간이 없었는데 BG-4 부터 이게 생겼다. 그래서 BG 를 분리해서 가방에 넣고 다니다 접점부 핀들이 휘어서 골치아픈 일이 발생 하는 일이 적어 졌다는 것.
- 그립감 향상 : 이전의 BG 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그립감을 가졌다. 디자인 자체가 각지다 보니 이것 역시 장점이 된 듯.
그래서인지 K-7 으로 넘어 오면서 K10D/K20D 에서 그나마 향상 되었던 그립감들이 이젠 완전해 졌다고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K10D 의 경우는 BG 가 디자인 적인 요소 때문인지 몰라도 파지감이 떨어지게 나와 버렸고, 사용자들 역시 이 점이 보기엔 좋지만 막상 손에 잡으면 뭔가 어색하다는 말이 계속 나왔을 정도로 나름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다.
또한 BG 를 따로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하면 접점부가 휘어 버려 문제가 발생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보니 확실이 이번 BG-4 에서는 아싸리 처음 제공된 접점부 커버를 수납해서 미연에 그런 문제가 발생 하지 않도록 고려 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게다가 전용 Li-9 배터리용 과 AA배터리용 이 따로 따로 이기 때문에 다 가지고 다니면서 빠르게 전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매우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덕분에 가격은 현존 BG 중 가장 으뜸으로 비싸지만 말이다 .. ㅠㅠ)
아직까진 실험이나 뭐 그런걸 해 보진 못했지만 ..
적어도 전용충전기 안챙겨 가서 사진을 못찍게 되는 일은 없을 수 있다는 점이 어딘가!!!
사실 그간 Pentax 의 DSLR 제품들이 타 제품들에 못미치는 기계적 성능으로 인해 자자했던 불만들은 이번 K-7 을 기점으로 더이상 나오지 않겠지만 (심지어 니콘 중급기에서 들리던 바디로 못을 박아도 된다란 말처럼), 아직 AF 의 성능은 타 기종에 비해 모자란 부분이 있는 편이라는 것이 대부분 사용자들의 이야기 일 것이다.
원체 이전 모델들의 AF 가 허접했던지라 K-7 을 써 보면 감격스럽기 까지 하지만 말이다.
이전 중급기들에 비해 가격이 두배나 되도록 나온 것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일 것이다.
그만큼 제품의 완성도는 높았으며, 그로 인해 사진을 찍을때의 기기로 부터의 불안감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신뢰할수 있는 카메라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나아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
이제 K-7 을 기점으로 신뢰도와 완성도에 대한 믿음이 굳어 진다면 , Pentax 에게 이제 남은 것은 35mm 1:1 센서를 쓴 플래그쉽 바디일 것이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