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관련

호그와트 레거시, 메인스토리 완성

rageworx 2023. 5. 6. 12:08

 늙은 직장인이 짬짬이 시간을 내서 게임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해리 포터 세계관이라면 일단 믿고 가는 입장에서 호그와트 레거시는 마치 해리 포터의 바이블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아마 세계관에서 이 레거시 주인공이 정설의 주인공 중 하나라고 하면, 해리 포터 보다 더 강력한 존재가 아니었을까?라는 궁금증이 드는 메인 스토리의 마지막 단계를 겪어 보면, 더욱더 이 궁금증이 깊어지게 됩니다.

니암 피츠제럴드

이전 역대 교장중 한 사람이었던 니암 피프제럴드

 게임 중반 이후로 파수꾼 중 한명이자, 역대 호그와트 교장이었던 니암 피츠제럴드의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호그와트와 별개의 이야기 일 줄 알았던 것들이 점점 더 호그와트와 더 깊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리암이 죽었을 당시를 예상 할 수 있는 단계

 또한 펜으로 그린 듯 한 쉐이더를 적극 활용한 단계에 들어 서면, 리암 교장이 죽었을 당시 어떤 비극이 있었는 것인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나오며, 이때 마법사들 세계에 큰 죽음의 그림자들이 드리웠으며, 이것이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해리 포터에 나오는 디멘터는 아니고 단지 죽음을 먹는 자들을 원조격인 마법사들에 의해서가 아닐까?라는 유추를 해 볼 수 있는 심각한 내용이지만 이를 과거의 희상정도로 잘 연출해 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주고 싶기도 한 부분입니다.

큰 죽음의 시기를 암시하는 보스몹

리암 교장 시기의 최대 빌런

 이 레거시는 주인공 이전의 고대마법의 능통자, 이사도라 모르가나시가 호그와트 학생에서 교수로, 그리고 희대의 빌런이 되는 과정을 연달아 보여 주게 됩니다. 게임을 좀 해 보면 알겠지만, 맑광눈을 가진 광인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녀가 가족들로 인해 가진 관심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고대마법이 더해져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 버리는 과정을 보게 되면 심각한 다음이 걱정되기 시작되기 마련일 듯합니다.

흠 ..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빌런의 흔한 클리세가 느껴지는 군...

거기에 친구인지 빌런인지...

 덤으로 세바스티앙(세바스챤이라 나오지만 원문을 들으면 모두 세바스티앙이라 발음합니다)의 가족문제로 인한 갈등, 그리고 동생의 저주를 풀려는 오빠지만 지 맛대로 사는 놈의 일 때문에 모든 것이 엉뚱하게 잘못 흘러가다 결국 동생한테 까지 안 좋은 소리 듣는 스토리까지.

저주 건놈을 조져야지, 왜 딴짓하다 원망만 받는건가, 세바스티앙?

 물론 스포일러는 자제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실제 게임을 즐겨 보시고 직접 눈과 귀로 상황을 듣는 걸 추천합니다. 유튜브로 대신 봐도 되겠지만, 직접 해 봐야 더 재미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FHD나 QHD 라면 RTX2070 까지는 어느 정도, 4K 라면 RTX3080 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 좀 제대로 볼 수 있긴 할 듯합니다만.

그리고 마지막 탈것이 아닌 마법생물

그래폰?

 스토리상 어딘가를 들어가려면 그래 폰을 모셔와야 한다 해서 히포그리프를 생각했는데, 막상 이 그리폰을 찾아가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흠...

아니 보스몹이네 ?

 얼추 2단계 생명줄 보니 길 가다 흔히 잡는 큰 애들 생각하면 안 됩니다, 돌진공격이 어마무시해서 고대마법 미리미리 충전해 놨다가 막타로 때려 줘야 잡습니다.

힘들게 상대하고 마지막에 꼭 예의를 갖춰야 탈 수 있는 거대생명체

 그리고 이 그래 폰이 마지막 탈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빗자루 -> 히포그리프 -> 그래폰 순으로 TAB 키 눌러 나오는 탈것 3 -> 2 -> 1 순서대로입니다. 덩치가 코끼리급이라 앞에 웬만한 건 다 때려 부숴가며 돌진이 가능합니다만... 평화주의자인 저는 다시 잘 마법가방에 모셔두고 빗자루나 탔습니다.

또 나오시는 올리벤더

이분 아님 진행 불가

 스토리상 마법용이 아닌 열쇠가 되어야 하는 목적이 다른 뭔가를 만들어야 할 때가 나오는데, 초기에 주인공에게 마법을 부려먹을 수 있는 아이템을 주는 그분이 다시 필요하게 됩니다. 딱히 게임 내에서 손에 들고 휘두르는 인간들 전용 마법도구 전달 해 줄 때 말고는 다시 찾아 뵐 일 없는 어르신일 줄 알았는데, 이 세계관에서 이분 아님 인간 마법사/마녀 들은 마법 부리길 포기해야 하는 위치에 서 계신 분 아닌가 합니다.

기다림의 표정 연출

 게임 제작사도 이 기점 연출에 최선을 다했는데, 매사 다른 컷씬도 대단하지만 이 부분 기다림에 대한 연출도 매우 잘 만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꽤 긴 시간을 들여서 다양한 영화적 연출을 했는데, 이게 호그와트 레거시의 정말 참된 맛 중 하나입니다. 영화를 따로 한편 보는듯한 재미는 기본이란 의미입니다.

스토리상 마지막 대전투

마법을 색갈별로 준비해 둬야 하는 마지막 전투

 게임상 레벨이 마지막인 40쯤 되었고, 모든 마법에 손에 익었다 싶을 때 이제 마지막 전투가 스토리상 기다리고 있는데, 은근 이게 상대방을 마법으로 계속 타격하는 게 아니라, 공격성 마법을 색깔별로 세팅해 두고 그걸 맞춰서 보내야 하는 형태인건 좀 아쉽긴 한데, 보스가 너무 세기 때문에 아이템을 최고로 맞춰 두지 않으면 포션 25개 죽죽 줄어드는 걸 경험합니다.

위 이미지처럼 하나만 다른색 쓰면 T 열심히 눌러 바꿔야 하는 노가다 필요.

 마지막 전투는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될 듯합니다. 1,2,3,4번에 각 색상별 공격 마법 (공격 길이가 긴 것) 세팅해 두고, 보스몹을 때릴게 아니라 보스몹 주변에 생기는 마법구를 맞는 색상공격으로 후려갈겨야 합니다. 보스몹 백날 떄려야 아무런 공격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물론 막 타는 충전 해 두고 안 쓰던 고대마법으로.

좋은 연출, 좋은 내용

하지만 마지막은 O.W.L 시험

 뭘 하던 주인공은 학생이고, 호그와트 졸업하려면 O.W.L 시험을 치러야 마지막입니다. 마지막 보스 잡았다고 끝이 아니기 때문에 이때까지 갑자기 전멸한 작은 퀘스트들이 마지막 보스를 잡으면 다시 나오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스토리상 여정은 100% 를 찍었으나, 모든 퀘스트를 깨려면 "넌 아직 못 지나간다"인 격입니다.

끝아님, 아직 멀음.

 O.W.L이 아직 뭔지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아마 마지막 보스 란록과 전투처럼 왠지 색깔별로 마법을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합니다만... 여정은 계속되는 놀라운 호그와트 레거시입니다.

 그리고 이 글도 마지막 O.W.L 을 향해 계속 이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은 작은 퀘스트들 역시도 해결을 해야 하고요.

포피를 잊고 있었구나 ...

 

* 모든 스크린숏은 FlScrnShot을 이용해서 저장하였으며, 자동 HDR -> SDR로 저장된 이미지라 명부(밝은 부분)가 조금씩 과다노출처럼 날아간 것은 SDR 변환에 발생한 부분임을 미리 알립니다.